시공으로 해결되는 문제인지 먼저 봅니다
줄눈만 바꾸면 곰팡이가 없어지나요?
곰팡이가 줄눈 표면에만 있다면 재시공으로 해결됩니다. 흡수성이 있는 백시멘트를 걷어내고 흡수율이 낮은 자재로 채우면 곰팡이가 자리 잡을 틈이 줄어듭니다.
문제는 곰팡이의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 경우입니다. 타일 뒤쪽으로 물이 스며들고 있거나 아래층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상황이라면, 줄눈을 새로 해도 몇 달 안에 같은 자리에서 다시 나타납니다. 벽을 두드렸을 때 빈 소리가 나거나 특정 부위만 늘 축축하다면 시공 전에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타일이 깨져 있어도 시공이 되나요?
줄눈 시공은 타일 사이 메지를 다루는 작업이라 타일 자체의 손상은 범위 밖입니다. 금이 간 타일이나 들뜬 타일이 있으면 그 부분을 먼저 보수한 뒤 줄눈을 시공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들뜬 타일 위에 줄눈만 새로 채우면 타일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새 줄눈에 균열이 생깁니다. 시공 전에 타일을 손으로 눌러 보고 통통 뜨는 소리가 나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 두십시오.
시공 범위를 미리 정해 둡니다
바닥만 해도 괜찮을까요?
물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바닥이라 바닥만 시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샤워 부스가 있거나 욕조를 자주 쓰는 집이라면 벽 하부 몇 줄까지 함께 하는 편이 오래갑니다.
바닥만 새로 하면 벽 줄눈의 변색이 상대적으로 더 눈에 띄기도 합니다. 예산과 상태를 함께 보고 범위를 정하되, 시공 후 어떻게 보일지도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리콘도 같이 교체해야 하나요?
줄눈과 실리콘은 다른 재료입니다.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욕조와 벽 사이, 세면대 주변은 움직임이 있어 딱딱한 줄눈 대신 탄성이 있는 실리콘으로 마감합니다.
실리콘이 검게 변했거나 들떠 있다면 줄눈 시공과 함께 교체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같은 날 작업하면 이동과 보양이 한 번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별도 공정이라 견적에 포함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공 후 일정까지 함께 생각합니다
시공 당일 욕실을 못 쓰나요?
시공에는 보통 욕실 한 곳당 서너 시간이 걸리고, 작업이 끝나도 바로 물을 쓸 수는 없습니다. 자재가 굳는 데 24~48시간이 필요하고 완전히 경화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를 봅니다.
욕실이 하나뿐인 집이라면 이 기간을 어떻게 넘길지 미리 계획해야 합니다. 이틀 정도 다른 곳에서 씻을 수 있는 일정을 잡거나, 욕실이 두 곳이면 하루씩 나눠 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입주 전에 하는 것이 좋은가요?
빈집에서 하는 편이 여러모로 수월합니다. 물을 쓸 일이 없어 양생 시간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고, 짐이 없어 작업 범위도 넓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순서가 중요합니다. 사전점검 보수가 끝난 뒤, 입주청소 전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공 과정에서 분진이 나오기 때문에 청소를 먼저 하면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